시조 김니(金泥)는 부사를 역임했으며 덕수에 토착하여 살아온 사족이어서 본관을 덕수로 하였다.
덕수(德水)는 경기도 개풍군(開豊郡)에 속해있던 옛 지명으로 고구려 때에는 덕물현(德勿縣) 또는 인물현(仁物縣)으로 불리우다가 통일신라 때 덕수현(德水縣)으로 개칭되었으며, 조선 세종(世宗) 때 와서 해풍군(海豊郡)과 합하여 풍덕부(豊德府)로 승격되었으나 후에 개성군(開城郡)의 개(開)자와 풍덕(豊德)의 풍(豊)자를 따라 개풍군(開豊郡)으로 하였다.
덕수 김씨(德水金氏)는 해풍 김씨(海豊金氏)와 동원(同源)으로 시조(始祖) 김숭선(金崇善)이 고려 때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에 올라 예부 상서(禮部尙書)를 역임하고 해풍부원군(海豊府院君)에 봉해졌으므로 관향(貫鄕)을 덕수(德水)로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후손들로 풍덕(豊德)에 세거(世居)하면서 조선조에서 병절교위(秉節校尉)에 오른 수연(壽延)을 일세조(一世祖)로 하여 세계(世系)를 계승하게 되었고,
수연(壽延)의 아들 세형(世亨 : 장사랑에 오름)과 세창(世昌 : 어모장군에 오름)의 형제대에서 가문이 크게 중흥하였다. 그후 퇴계(退溪) 이 황(李 滉), 정응두(丁應斗) 등과 함께 중종(中宗) 때 문과(文科)에 급제한 희성(希聖)은 성균관 직강(成均館直講)과 백천 군수(白川郡守)를 지내며 학행(學行)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그의 아들 춘(春 : 문과에 급제하여 전직을 역임)과 추(秋 : 직강을 역임)가 뛰어났다.
그외 효종(孝宗)때 문과(文科)에 급제한 두익(斗翼)이 군수를 지냈고, 광악(光岳)은 수찬(修撰)과 호조 참의(戶曹參議)를 역임하여 가문을 대표했다.
1985년 경제기획원인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덕수 김씨(德水金氏)는 남한에 총 1,188가구, 4,385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