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김위옹(金渭翁)은 신라 경순왕의 여덟째 아들인 김추(일선군)의 아들이다. 김위옹은 고려때에 삼한벽상공신으로 벼슬이 좌승상에 이르고 실직(삼척)군왕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본관을 삼척으로 하였다.
- 묘소는 삼척군 삼척읍 성내리 갈야산에 있으며 음력 3월 25일 향사한다.
대표적 인물
- 김복영(僕永) : 고려때 관찰사를 지냈다.
- 김인궤(仁軌) : 시중을 지냈다.
- 김의궤(義軌) : 시중을 지냈다.
- 김영(泳) : 평장사를 지냈다.
- 김양보(良輔) : 조선때 왕자사부이다.
- 김기문(起文) : 공신이다.
삼척(三陟)은 강원도 남동부에 위치하며, 본래는 실직국(悉直國)이었는데 서기 102년(신라 파사왕 23) 신라에 합병되었다. 그후 만약(滿若) 또는 파리(波利)로 불리웠다가 505년(지증왕 6) 실직주(悉直州)라 하였고, 639년(진덕여와 8) 진주(眞珠)로 고쳤으며, 760년(경덕왕 19)에 지금의 삼척(三陟)으로 개칭되었다. 신라 왕실의 후예로서 고려조에서 명성을 날린 삼척 김씨는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여덟째 아들인 일선군(一善君) 김 추(金 錘 : 선산 김씨의 시조)의 후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시조 김위옹(金渭翁)은 김 추(金 錘)의 둘째 아들로 고려 때 어사대부(御史大夫 : 시정을 논하고 관리를 규찰하며 풍속을 바로 잡는 일을 맡아보던 관청의 정 3 품 으뜸 벼슬)·사농경(司農卿) 등을 지내고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상주국 좌승상(上柱國左丞相)·삼한벽상공신(三韓壁上功臣)으로 삼척군(三陟君)에 봉해졌으며, 뒤에 삼척군왕(三陟郡王)에 추봉되었다. 그리하여 후손들은 삼척(三陟)을 관향(貫鄕)으로 삼고, 위옹(渭翁)을 시조로 하여 선산 김씨(善山金氏)에서 분적(分籍)하였다.
삼척 김씨는 특히 고려조에서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시켜 명문으로서의 지위를 굳혔는데, 그중 대표적인 인물을 살펴보면 시조의 둘째 아들 자남(自男)이 정 1 품 벼슬인 삼중대광(三重大匡)을 거쳐 최고의 명예직인 삼사(三司)의 하나인 태사(太師)에 올랐으며, 교위(校尉) 자영(自英)의 증손 정위(正位)는 지방관직의 수령인 동래 부사(東萊府使)를 역임하여 이름을 떨쳤다.
공조 참판(工曹參判) 보(寶)는 양좌(良佐)의 아들로서 이조 참의(吏曹參議)를 지낸 방식(方軾), 병조 판서(兵曹判書) 욱(郁), 전리 판서(典理判書) 광연(光演), 안동 부사(安東府使) 산수(山壽) 등과 함께 이름을 날렸고, 대사간(大司諫 : 사간원의 정 3품 으뜸벼슬)을 역임한 득강(得江)은 부사(府使) 산수(山壽)의 맏아들이다.
공조 참판(工曹參判)을 지내고 한성판윤(漢城判尹)에 오른 도남(圖南)과 상장군(上將軍 : 정 3 품 무관직 벼슬)을 역임한 중순(仲淳)·계순(季淳) 등이 유명했으며, 난손(蘭孫)은 정국원종이등공신(靖國原從二等功臣)에 책록되어 군자감정(軍資監正) 말손(末孫), 용담 부사(龍潭府使) 득강(得綱), 함양 부사(咸陽府使) 유(儒) 등과 함께 가문의 대를 이었다.
조선조에서는 태조(太祖) 때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에 오른 천봉(天奉)과 숙천 부사(肅川府使) 상(尙)이 뛰어났다. 1478년(성종 9) 문과에 급제한 율은 제주 목사(濟州牧使)를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 선조(宣祖)를 호종(扈從)한 양보(良輔)는 호성삼등공신(扈聖三等功臣)에 책록되었고, 숙종(肅宗) 때 증광문과(增廣文科)에 급제한 염은 병조 좌랑(兵曹佐郞)을 거쳐 현감(縣監)으로 나갔다.
그밖의 인물로는 오위도총관(五衛都摠管) 의택(儀宅)과 호조 참의(戶曹參議) 윤해(潤海) 이조 참판(吏曹參判) 세휘(世輝), 공조 참의(工曹參議) 인상(仁尙) 등이 대표적이며, 사남(士男)은 한성좌윤(漢城左尹)을 지냈고, 인우(麟雨)는 태종(太宗) 때 울릉도 안무사(按撫使)로 나가서 백성의 어려움을 보살폈다.
한편 한성부윤(漢城府尹) 충민(忠敏), 승정원 좌부승지(承政院左副承旨)를 지낸 응한(應漢), 호조 판서(戶曹判書) 억수(億壽), 고종(高宗) 때의 장연 부사(長淵府使) 문수(汶秀) 등도 한말에 가문을 빛낸 후손들이다.
1985년 경제기획원 인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삼척 김씨는 남한에 총 16,624가구, 71,764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