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江華)는 경기도 북서부에 위치한 우리나라 다섯 번째의 섬으로 일찍이 단군신화(檀君神話)에도 등장한 유서깊은 고장 이다. 옛날 갑비고차(甲比古次)라 하다가 고구려(高句麗) 때 혈구군(穴口郡), 신라시대(新羅時代)에는 해구군(海口郡)으로 불리웠다. 그후 940년(태조 23) 현재의 지명인 강화(江華)로 개칭되었으며, 고려조(高麗朝) 몽고의 침입 때와 조선 병자호란(丙子胡亂) 때는 임시수도의 역할을 하였고, 수도의 관문에 위치한 까닭으로 근세에 이르러서는 병인양요(丙寅洋擾:1875년)등 역사적인 사건의 무대가 되기도 하였다.
만씨(萬氏)는 중국 부풍(扶風:협서성 관중도 장안현에 속한 지명)에서 계출(系出)된 성씨(姓氏)이며, 한(漢)나라 명제(明帝:후한의 2대 왕, 재위기간: 58∼75) 때 28장군(將軍)의 한 사람인 만 수(萬 修)의 후예(後裔)로 전한다.
우리나라 만씨(萬氏)의 본관(本貫)은 강화(江華)를 비롯하여 개성(開城), 광주(廣州), 홍주(洪州) 등 8본이 있는 것으로 전(傳)하나 상계(上系)가 실전(失傳)되어 정확한 소목(昭穆)을 상고(詳考)할 수 없다.
강화만씨(江華萬 氏)는 임진왜란 때 명(明)나라 원군(援軍)이 경리사(經理使)였던 만세덕(萬世德)을 시조(始祖)로 하고 있으나 계대(系代)를 알지 못하며, 분포상황은 1930년도 국세조사(國稅調査) 당시39가구, 1960년도에는 429명이 있었고,
1985년 경제기획원 인구 조사 결과에 의하면 남한에 총 62가구, 282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